[프리미어12] ‘대승’ 김인식 감독의 반성과 희망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오위안) 김원익 기자] 오늘을 계기로 우리 타선이 살아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2차전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고, 이대호는 7회 역전 투런 홈런 포함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회까지 상대 선발 루이스 페레스에게 무득점으로 틀어막혔던 타선은 7회 이후에만 10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빈공의 흐름을 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도 지난 경기 빈공에 대한 반성과 함께 향후 경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총평으로 김 감독은 초반 상대 루이스 페레스의 공이 굉장히 좋았다. 한국 선수들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모양이다. 볼도 빨랐고 굉장히 고전을 했다”면서 우리의 장원준 투수가 그 선수 못지않게 호투하고 있었다. 점수를 1점주고 있었어도 안타가 터지면 우리가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대호가 마침 홈런을 터뜨려줬고 나중에는 우리 팀이 많은 안타를 쳤다. 결국 나중에는 집중타가 터져서 승리하게 됐다”고 했다
1차전부터 2차전 6회까지 이어졌던 15이닝 무득점의 빈공. 김 감독은 사실 야구는 투수가 잘 던질 때는 아무리 3할 타자라도 막혀서 못칠때가 많다”면서 루이스 페레스 투수가 굉장히 좋은 투구를 했고, 우리가 좋은 공격을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제 12일 베네수엘라와의 3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선발투수와 타선이 깨어난데 대한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내일 선발은 이대은이다. 오늘 후반 이런 경기 흐름을 계기로(타선이 살아나길 바란다).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쳤고 많은 선수들이 안타를 쳤기 때문에 이 계기로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긴장을 풀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