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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장원준, 도미니카전 7이닝 1실점 완벽투
입력 2015-11-11 22:25  | 수정 2015-11-11 22:27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오위안) 김원익 기자] 장원준(30, 두산)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서 눈부신 역투를 펼다.
장원준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2-1로 앞선 8회부터 교체됐다.
그야말로 도미니카 강타선을 상대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완급조절과 변화구 구사 능력, 제구까지 무엇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5회 실점을 한 것이 이날 유일한 옥의 티였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7회까지 투구수가 단 82구에 불과했다.
1회 첫 타자 펠리스 엔더슨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고 시작한 장원준은 후속 로빈손 디아스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던 장원준은 윌슨 베테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를 우익수 뜬공, 투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단 6구만에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쾌조의 흐름. 승승장구하던 장원준은 3회 페드로 펠리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노히트가 깨졌다. 하지만 후속 로니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데 이어 후속 A.펠리스를 땅볼, 디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4회도 삼진쇼로 시작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원준은 후속 베테미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후속 올리보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아네우리 따바레스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마쳤다.
호투하던 장원준은 5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라미레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F.펠리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 로드리게스를 땅볼, A.펠리스를 병살타로 솎아내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첫 실점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6회 디아스를 땅볼, 에르난데스를 직선타, 베테미트를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7회 초 한국이 이대호의 투런홈런으로 드디어 경기를 뒤집자 장원준도 힘을 냈다. 7회 말 올리보를 2구만에 유격수 뜬공, 따바레스를 1구만에 2루수 땅볼, 라미레스를 4구만에 루킹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
임무를 마친 장원준은 8회부터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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