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군제, 국내 업체들도 특수 누렸다 '이랜드 320억 매출'
입력 2015-11-11 21:42 
광군제/사진=연합뉴스
광군제, 국내 업체들도 특수 누렸다 '이랜드 320억 매출'



중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11일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도 톡톡히 특수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이날 이랜드차이나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티위니위·로엠·스파오 등 18개 브랜드 제품을 50% 할인 판매했는데, 하루에만 무려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광군제와 비교해 40%이상 늘어난 실적입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해 "이날 티몰내 이랜드의 실적은 티몰 입점 패션브랜드들 가운데 3위 안에 들 정도"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랜드는 광군제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를 통해서도 이미 40억원어치를 팔았던 바 있습니다.

중화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의 현지 직판 사이트를 운영하는 판다코리아닷컴은 광군제를 맞아 지난 9일 이후 마스크팩, 마유크림 등 인기상품을 최대 81% 싸게 내놨습니다.

그 결과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광군제 당일인 낮 12시 기준으로 트래픽이 평소의 20배 이상으로 뛰어 한 때 서버가 멈추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해외 직접판매 사이트 글로벌롯데닷컴(global.lotte.com)의 매출 역시 광군제 효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2까지 글로벌롯데닷컴의 총 매출(모바일 매출 포함)은 11억원으로 작년 같은 날, 같은 시간대의 15배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2월 티몰에 들어간 롯데마트의 1~11일 매출도 다른 달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의 두 배에 이르렀습니다.

이 밖에도 티몰에 입점한 유통업체 '이마트', 유아용품업체 '제로투세븐' 등 역시 광군제 특수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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