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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인성도 실력도 굿 “중요한 건 조직력, 정상에 서기 위해 왔다”
입력 2015-11-11 21:36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끈 그로저. 사진=(수원)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유서근 기자]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 수 있다. 명성이란 게 그냥 생긴 게 아니었다.”
삼성화재의 야전사령관 세터 유광우가 새로운 용병 괴르기 그로저(헝가리)에 대한 평가다.
그로저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한국무대 첫트리플 크라운(블로킹 5개, 서브 4득점, 백어택 7점)을 작성한 것을 비롯해 27점을 뽑아내며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1호이자 올 시즌 3호 역대 85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그로저는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그로저는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게 돼서 기쁘고, 팀이 승리해서 너무 좋다”면서 감독님만 허락한다면 상금으로 맥주나 케익을 사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개막된 후 뒤늦게 호흡을 맞춰 본 유광우는 그로저에 대해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명성이란 게 그냥 생긴 게 아니었다”고 그로저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뿐만 아니다. 실력 못지않게 인성도 세계최고라고 평가했다.

유광우는 세계적인 선수라면 자기만의 이기심이 많은데 팀원부터 챙긴다. 먼저 팀에 녹아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팀을 정상으로 이끌기 위해 왔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실력은 물론 인성도 세계적이다”고 말했다.
2라운드 들어 한국무대에 빠르게 적응중인 그로저는 제일 중요한 것은 팀 조직력이다. 나 혼자만 공격을 하지 않고 점점 볼 배분이 나아지고 있다. 팀 정신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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