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벌써부터 박근혜 마케팅…너도 나도 홈피에 대통령 사진
입력 2015-11-11 19:41  | 수정 2015-11-11 20:12
【 앵커멘트 】
이렇다보니 총선 때나 볼 수 있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벌써부터 시작된 모습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강조된 사진까지 걸어두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의 홈페이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교과서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영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 건 또 다른 의원의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의원실은 일찍부터 박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A 의원실 관계자
- "그 사진은 의원님이 처음부터 딱 찍어서 이렇게 해라. 솔직히 박 대통령 때문에 국회의원 됐으니까…마음의 빚이 있으신 거죠."

▶ 인터뷰(☎) : 새누리당 B 의원실 관계자
- "의원님이 늘 지역구민이 오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친박이라고 자부했던 이들 모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윤재옥, 이종진, 이헌승 등 일부 초선 의원은 지난 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지가 불안할수록 40%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는 박 대통령을 끌어안고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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