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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감독, “이겼지만 화력에서 밀렸고 급했던 경기였다”
입력 2015-11-11 19:24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 불만족을 드러낸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사진=(수원)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유서근 기자] 2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질주중인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이 경기에선 이겼지만 불편함을 내비쳤다.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삼각편대인 양효진이 18점을, 황연주와 에밀리가 각각 10점과 9점을 따내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승리를 이끈 것은 팀 전체의 고른 활약이었다.
양 감독은 경기 전 (염)혜선이에게 삼각편대 외에 (김)세영와 (정)미선이 등 다른 선수들도 활용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전략대로 한유미가 7점, 김세영 6점, 정미선 3점을 보태면서 팀의 2연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황연주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개인 통산 3500점을 기록해 기쁨이 더했다.
비록 승리했지만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화력에서는 인삼공사에게 밀린 경기다. 상대 범실이 많았고, 블로킹에서 이겼다”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급했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유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유민이 3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선발 출전한 경기가 거의 없어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본인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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