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노티움-명정보기술-트렌드마이크로, 랜섬웨어 대응 협력 체결
입력 2015-11-11 17:57 

최근 금전 요구를 목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국내외 보안회사들이 손을 잡았다.
데이터 보안업체 이노티움과 데이터 복구 전문회사 명정보기술,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11일 ‘랜섬웨어 침해대응 글로벌 방어군을 결성하고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랜섬웨어는 개인용 컴퓨터(PC)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를 임의로 암호화한 다음 해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랜섬웨어 감염에 따른 데이터 몸값으로 무려 200억원이 지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한글판 랜섬웨어 크립토락커(Crypt0L0cker)를 이용한 공격으로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노티움, 명정보기술, 트렌드마이크로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간 이노티움이 설립, 운영한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공동 운영으로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접수 및 초기 대응 지원과 유포 랜섬웨어 기술분석, 피해복구 및 예방을 위한 컨설팅, 침해사고 통계 및 분석업무를 센터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해커 추적을 위해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침해 예방을 위해 보안과 백업의 융합보안기술도 개발된다. 또 랜섬웨어에 침해되지 않는 외장형 저장장치를 개발해 랜섬웨어 침해대응 전문몰과 3사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는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를 열고 약 1300건에 대해 침해대응과 사후관리를 지원했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며 3사의 전문성을 화학적으로 잘 융합시키면 랜섬웨어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티움은 랜섬웨어를 예방하는 아리트(ARIT) 기술을 자체 개발한 보안 전문 회사다. 이 기술이 탑재된 실시간 자동백업 제품 ‘발자국v2.6‘을 랜섬웨어 공격에 취약한 개인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명정보기술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수리, 데이터 복구를 국내서 처음으로 시작해 지난 24년간 데이터 복구를 전문으로 수행해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전세계 서버 보안 시장점유율 1위의 글로벌 보안 업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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