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재원 수석부회장, 중증 수형자 대소변받으며 '모범수' 생활
입력 2015-11-11 17:47  | 수정 2015-11-11 17:53
최재원/사진=연합뉴스
최재원 수석부회장, 중증 수형자 대소변받으며 '모범수' 생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모범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5월 강릉교도소로 이감된 최재원 부회장은 의료 분야 노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의료 분야 노역의 여러 업무 가운데 중증 수형자를 수발하는 일을 1년4개월째 자원해서 맡아 간병 및 목욕시키기는 물론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사활동을 자청하는 재소자들도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쉽게 못 맡는 일을 최 부회장이 성실히 수행하면서 교정시설 관계자들도 애초에 '기업인 출신이 감당할 수 있을까' 하며 반신반의하던 시선을 거뒀다는 후문입니다.

SK그룹 관계자는 "낙후된 시설이라 교도소에 쥐가 나오는데 쥐를 잡는 것도 최 부회장이 항상 하는 일이라고 들었다"며 최 부회장의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최 부회장은 이달 말이면 수형 기간의 75% 가까이를 채우게 됩니다.

그는 2013년 형인 최태원 SK그룹과 함께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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