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취업자수 35만명 증가했는데 ‘느낌’없다
입력 2015-11-11 16:47 

10월 취업자 증가 숫자가 2달연속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고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청년 실업률도 2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선 취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취업준비생들의 구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지표상의 실업률 호조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2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시장은 계절별로 차이가 커 보통 지난해 같은달과 수치를 비교한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후 8월에 20만명대(25만6000명)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다시 9월 30만명대(34만7000명)를 회복한 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특히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0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7.4%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5월(7.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7월 9.4%, 8월 8%, 9월 7.9%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8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지난해 대비 19만1000명이, 서비스업 분야에서 지난해 대비 29만2000명의 취업자가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음식·숙박(5만명), 사업서비스(10만4000명), 보건·복지(6만2000명) 분야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도소매업과 금융보험분야는 각각 9만2000명, 2만7000명의 고용이 감소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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