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방향성 잃은 코스피, 반등은 했지만…당분간 변동성 불가피
입력 2015-11-11 15:36 

연내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장막판 개인 매수물량이 늘어나면서 반등, 0.1%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에 마감했다. 0.14% 내린 1993.81로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중 한때 1990선마저 붕괴됐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개인 ‘사자도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만회,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빨간 불을 켜게 됐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최근 많이 하락했던 부분에 대해 반발매수세가 작용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면서 미국 금리 이벤트는 일년 내내 나타났던 이슈고, 12월에 금리 인상이 결정되더라도 그 충격은 생각보다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인상 전까지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심리 위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들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5%), 철강금속(1.15%), 음식료품(0.93%), 기계(090%), 통신업(0.87%), 건설업(0.64%), 섬유의복(0.62%), 종이목재(0.60%), 전기전자(0.47%), 비금속광물(0.44%) 등은 상승한 반면 은행(-2.08%), 보험(-1.15%), 금융업(-0.99%), 운송장비(-0.77%), 의료정밀(-0.37%)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22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억원, 13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시총 1~3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91% 올랐고 현대차, 한국전력도 각각 0.31%, 0.40%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1.37%), 현대모비스(-0.78%), 기아차(-1.72%), SK하이닉스(-0.48%) 등은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두산2우B, 마니커를 포함해 509개 종목이 올랐고, 296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11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오른 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외국인이 홀로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1위 셀트리온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4100원(5.41%)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시총 2위 카카오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동서, CJ E&M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네오이녹스엔모크, 코아로직, 신양, 엔에스브이)을 포함해 746개 종목이 올랐고 297개 종목은 내렸다.
한편 수능일인 12일에는 주식시장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개장해 1시간 늦게 마감한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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