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고등 들어온 한국 수출’ 새 효자 종목 집중 육성한다
입력 2015-11-11 14:57  | 수정 2015-11-11 15:22

정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반도체(SSD), 화장품, 신약 등과 같은 차세대 주력품목 추가 발굴과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들 품목들은 최근 수출부진 속에서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 성장세 지속을 위해선 이들 품목들의 수출이 더욱 확대돼야 하는 동시에, 이와 같은 품목의 추가적인 등장이 필요한 만큼 범부처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11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수출 진흥 대책회의를 열어 범부처 수출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OLED와 차세대반도체 부문은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확대를 위한 ‘초격차 기술전략의 하나로 범부처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OLED 투자 관련 장비 할당관세의 관세율을 5~8%에서 무관세로 낮추고 올해 일몰되는 R&D 세액공제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화장품 산업 7대 국가, ‘세계 7대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중국 수출을 위한 화장품 수출 전략과 연구개발(R&D), 전략적 수출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와 함께 해외마케팅 지원예산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소비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재 분야 글로벌 명품 육성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말까지 두달동안 산업, 무역, 디자인, 생활산업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범부처 차원의 수출대응체제가 운영된다.
부처합동 수출진흥대책회의, 업종별 수출대책회의, 지역 수출촉진협의회 등을 구성하고 수출지원기관 중심의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정책 조율, 이행상황 점검, 애로사항 처리 등 수출 진흥을 위한 여러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부처별로 수출확대를 위한 단기대책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기로 했다. 할인폭을 50%로 확대해 연간 175억원에 달하는 혜택이 수출 기업에 돌아갈 수 있게 했다. 12월 8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수출상담회를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과 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을 위해 농식품부 차관이 단장을 맡는 대중국 수출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사과, 단감, 유제품 등과 관련해 중국, 미국, 아세안 등에서 다음달까지 81회에 걸쳐 유통업체 판촉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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