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여기가 뉴스테이 최적지’ 인천 십정동에 3천호 공급한다
입력 2015-11-11 14:56 

정부가 지자체, 민간 기관투자자들이 손잡고 10년간 정체됐던 주거정비사업을 일으켜 인천에 뉴스테이 3000호를 공급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인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 구역(십정동 216번지)에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 3000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자금을 대는 부동산펀드는 주택도시기금 출자 없이 삼성생명과 하나금융지주 등 순수 민간 투자자들로 이뤄진 최초의 사업구조라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십정2구역은 저소득층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을 겪어 개선이 절실했으나 보상비 등 문제로 10년째 진행이 안됐다. 이에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서 활용하는 관리처분방식(정비구역 소유 토지 건축물 가치를 평가한뒤 일반분양시 발생 수익을 반영해 신축재산으로 되돌려 받는것)으로 변경하고 부동산펀드 형태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모델을 마련했다.
이 지역 인근에 수출산업 제5·6차 국가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한데다가 지하철 1호선 동암역·백운역과 인천지하철 부평사거리역이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 뉴스테이 공급지로 점찍었다.

이 과정에서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부평구청장(인천도시공사와 공동시행)으로 바뀌고, 기존 소유자에게 제공할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분은 뉴스테이 사업자(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스트랜튼홀딩스)에게 매각한다.
이때 부평구청장은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하되 용적률을 높여줘 기존 소유자 분담금을 완화시킬 수 있었고, 이 지역 주택공급규모도 3048호에서 5100호로 증가되는 과정에서 약 3000호가 뉴스테이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기존 거주자 중에서 특별분양분을 취득할 형편이 안되는 주민들을 위해 분양주택 수준의 공공임대주택 약 500가구를 영구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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