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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광군제` 이벤트, 12분 만에 매출액 1조8100억원 기록 `대박`
입력 2015-11-11 14: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 시작된 초대형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시작 단 12분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약 1조8100억원)을 기록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베이징(北京)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 행사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 시작 1분 12초 만에 매출액은 10억 위안을 돌파했고, 5분 45초 만에 50억 위안, 12분 28초에는 100억 위안을 넘겼다. 지난해 100억 위안 돌파는 37분으로 올해는 작년 기록에서 25분이나 앞당긴 셈이다.
오전 0시 34분 매출액은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하고 애플이 4위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측은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25개 국가와 지역에 있는 5000여개 해외 브랜드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알리바바의 이번 광군제 총 매출액은 870억 위안(15조7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군제란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말한다. 독신자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 최대 소비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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