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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5 HIFF①] 韓영화 사랑하는 HIFF 개막…‘동서 문화 교류의 장’
입력 2015-11-11 14:01 
[MBN스타 김윤아 기자]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l이하 HIFF)가 41개국 영화 181편이 출품된 가운데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1981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6개의 하와이 섬에 있는 12개의 상영관에서 전 세계 영화 200여 편을 상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중 하나인 것.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도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흥행작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소개한다. 매년 400명이 넘는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올해는 41개국에서 출품된 181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그동안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예술영화는 물론 상업성이 강한 영화를 초청해 다양한 한국영화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또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SPOTLIGHT ON KOREA) 섹션을 따로 만들만큼 매년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이번 영화제에도 한국관을 통해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개막작으로는 ‘사도가 선정됐고, 이 외에도 ‘암살 ‘춘향뎐 ‘마돈나 ‘오피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서울 서칭 ‘소수의견 ‘베테랑 ‘미쓰 와이프 등의 작품이 상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암살의 주연 배우 하정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계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 시상하는 ‘르네상스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이 외에도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영화제 내 최고 작품상인 할레쿨라니 황금 난초상 후보작으로 선정돼, 수상을 기대케 한다. 지난 2014년에는 ‘해무가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인 앤더슨 리는 ‘사도가 제작되는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고 기회가 왔을 때 바로 개막작으로 초청했다”며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화제의 배우 유아인 두 사람의 놀라운 연기를 볼 수 있는 ‘사도는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뤘다”며 개막작으로 ‘사도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영화 세미나와 워크숍, 뉴 아메리칸 필름 메이커 프로그램, 영화 비평 교육 프로그램, 감독·배우 초청 상영회, 학생 영화 쇼케이스, 영화제 시상식·리셉션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하와이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총괄 이사는 로버트 램버스는 HIFF는 1981년 하와이주립대학교 동서문화교류센터에서 아시아, 태평양, 북미 간의 문화적 교류를 이룬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5000명의 관람객과 7편의 영화와 함께 시작된 본 영화제는 현재 약 200편의 영화와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국제적 행사로 거듭났다”며 올해는 한국의 다양한 흥행작을 즐기며 각국의 영화인과 관람객들이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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