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 藥 판매…약값 상승 억제효과 있다”
입력 2015-11-11 11:46 

편의점 등에서 해열제, 감기약 등을 팔 수 있도록 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가 가격 경쟁을 유발해 약값 상승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일반의약품 판매규제 완화의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해석을 내놨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약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2012년을 기점으로 2년 후인 2014년까지 안전상비의약품인 훼스탈플러스정(10정) 연 평균 가격 상승률은 1.40%로 나타난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같은 종류 의약품인 백초시럽플러스(100ml)와 까스활명수큐액(75ml) 상승률은 각각 10.37%, 8.99%로 조사됐다.
안전상비의약품에 속하는 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90ml)가 4.25% 오르는 동안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사리돈에이정(10정), 펜잘큐정(10정)은 각각 8.82%, 4.84% 가격이 올랐다.
정회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가격 경쟁 촉진을 위해 현재 13개 품목으로 지정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늘리고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처도 24시간 연중무휴 점포에서 슈퍼마켓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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