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각? 임무수행?…최룡해 둘러싼 설설설
입력 2015-11-11 10:51  | 수정 2015-11-11 14:27
【 앵커멘트 】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기록영화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현재 거취에 대한 단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실각했다. 아니다. 김정은의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런 온갖 설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룡해의 거취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최근까지도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실각설?」

최룡해가 최근 물이 새는 사고가 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부실공사 책임으로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두산발전소는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지난달 10일까지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한 사업인데, 부실공사로 김정은의 노여움을 샀다는 겁니다.

「단순 건강 이상?」

지난해 3월 북한 TV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던 최룡해가 또 한번 건강에 이상이 왔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중병으로 몸무게가 20kg 이상 빠진 강석주도 장의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을 봤을 때 설득력이 낮습니다.

「비밀임무 수행?」

최룡해가 김정은으로부터 '모종의 임무'를 지시받아 수행 중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일부 대북전문가들은 최룡해가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해서 서열을 상징하는 국가장의위원 명단에서 아예 빠질 이유는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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