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만복 "탈당하면 무소속 출마"…탈당되니 "미안합니다"
입력 2015-11-11 10:46  | 수정 2015-11-11 13:03
【 앵커멘트 】
그런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어제(10일) 오전까지만 해도 출당은 있을 수 없고,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징계가 확정되자 "미안하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윤리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징계는 있을 수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복 / 전 국정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아마 안 할 겁니다. 내 상식으로는 그것 가지고는 출당시킬 수가 없죠. 이유가 안되죠, 이유가."」

아는 후배에게 격려 차원에서 말을 건넨 것일 뿐, 상대당을 지지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만복 / 전 국정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내가 다른 말한 게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관해서 내가 쭉 설명을 했죠. 너무 오래하면 안 될 것 같고, 쭉 하고 끝을 내면서. 그게 무슨 해당행위입니까?"」

그러면서 만약 출당이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그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복 / 전 국정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나도 대응을 해야죠. 무소속으로 나와야죠. 나는 (부산) 기장군을 빛내고. 기장군 사람들이 원해서…."」

「하지만 실제 징계가 확정되자 더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고 "미안하다"는 짧은 메시지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징계 수위에 당황한 듯한 김 전 국정원장.

하지만 예고한 것처럼, 무소속 출마는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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