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SK, 내년 열리는 CES 2016서 ‘혁신상’ 대거 수상
입력 2015-11-11 10:45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 2016에 앞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6에서 혁신상을 38개, LG전자는 21개를 받았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가려 선정한다. 지난 1976년부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상해왔다.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9개, 모바일에서 12개, 가전에서 7개, 반도체에서 5개를 받았다. 특히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가 최고혁신상에 꼽혔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5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TV 주변기기 부문에서도 360도 전 방향으로 음향이 퍼지는 무선 360 오디오, 차세대 고화질 기술인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ㆍ드럼세탁기ㆍ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된 사물인터넷(IoT) 제품인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S6ㆍS6 엣지ㆍS6 엣지+ㆍ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키즈,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외장 배터리팩, 무선 충전 패드 등 18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갤럭시 S6 엣지+와 기어 S2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차세대 12Gb 초고속 모바일 D램, 128GB UFS 메모리 스토리지, 2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3, 2세대 V낸드 기반의 2테라바이트 850 PRO, 2.5인치 SSD, 512GB NVMe 950 PRO M.2 SSD 등 5개 제품이 수상했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21개의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올레드 TV는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수립했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올레드 TV를 포함해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에서는 트윈워시를 비롯해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 8개 부문에서 혁신상 수상작을 배출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반기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V10, 원형 스마트워치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액티브,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은 UO스마트빔레이저로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UO스마트빔레이저는 피코 프로젝터 분야에서 레이저 광원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 IFA 2015 등에 소개됐고 지난달 홍콩 전자전 어워드에서는 동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아이리버도 CES 혁신상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오디오인 AK380과 AK T1이 각각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부문과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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