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미리보기] ‘그녀는 예뻤다’ 종영…황정음·박서준은 끝까지 행복할까?
입력 2015-11-11 10:35 
사진=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들이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15%(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올해 MBC 최대 화제작으로 남았다.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등 주연 4인방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됐고, 황석정, 안세하, 신동미 등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연기력도 화제가 됐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는 한 여자의 우정과 사랑을 균형 있게 다뤄 ‘뻔한 러브스토리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캐릭터들을 둘러싼 반전과 주인공들의 성장도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그녀는 예뻤다에 끝을 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남았다.



일단 ‘양파커플이라 불리는 김혜진(황정음 분)과 지성준(박서준 분) 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단 한 회만을 남겨뒀지만 혜진(황정음 분)과 성준(박서준 분)의 앞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난 15회, 성준은 미국 본사의 부름을 받았고 혜진은 동화 작가 모임의 막내 작가자리를 제안 받았다. 이에 혜진은 꿈을 위해서 성준과의 미국행을 포기했고 성준 역시 혜진을 배려해 홀로 미국으로 떠나며 두 사람의 결혼이 1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법이라는 말이 있듯 두 사람의 사랑을 ‘해피엔딩이라고 확언할 수 없게 만든다. 과연 물리적 거리는 혜진과 성준의 애정전선에 장애가 되지는 않았을지, 1년 연기됐던 결혼식은 행복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그녀는 예뻤다는 혜진-성준-하리(고준희 분)-신혁(최시원 분), 주연 4인의 성장기를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사원증을 목에 거는 것이 꿈이었던 혜진의 꿈은 아빠의 인쇄소 기계를 바꿔주는 것으로 변했고, 나아가 어릴 적 꿈인 동화작가가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그녀는 예뻤다의 네 주인공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 ‘예쁜 사람이 되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혜진은 동화작가들의 공동창작공간에서 합숙을 시작했고, 성준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를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리는 자신의 힘으로 호텔리어가 되고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신혁은 자신이 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홀연히 떠났다. 사랑에만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꿈과 미래를 그리는 주인공들을 섬세하게 그렸던 만큼, ‘그녀는 예뻤다가 종료할 때의 주인공 4인방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스트 편집팀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모스트 편집팀은 극의 주된 배경이 됐던 장소이자 ‘그녀는 예뻤다 최고의 유행어인 ‘모스트스럽게의 발상지다. 이곳에서 혜진과 성준은 재회해 사랑을 키웠고, 신혁은 외사랑에 가슴 아파했다.

더욱이 극 후반부에는 ‘모스트 존폐여부가 극의 중심 갈등요소로 떠올랐고, 신혁은 베일에 싸인 베스트셀러 작가 텐, 풍호는 회장 아들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있는 흥미진진한 무대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같이 ‘그녀는 예뻤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스트 코리아 역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5회 혜진, 성준, 신혁에 이어 풍호(안세하 분)까지 많은 팀원들이 한꺼번에 ‘모스트 편집팀을 떠나며 쓸쓸한 변화를 맞이한 것.

그동안 편집장 라라(황석정 분)을 필두로 풍호, 주영(신동미 분), 준우(박유환 분), 한설(신혜선 분) 등 개성 넘치는 팀원들의 활약 속에 시청자들에게 청량한 웃음을 선사해왔던 ‘모스트 편집팀은 모두가 떠난 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제작사인 본팩토리 측은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서 무사히 종영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실망하시지 않을 마지막 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물인 마지막 회,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11일 밤 10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