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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새얼굴 9명...몰리나는 8연속 수상
입력 2015-11-11 09:56  | 수정 2015-11-11 10:0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일까. 2015시즌 ‘황금 장갑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야구 용품 제조 업체인 롤링스사는 11일(한국시간) ‘ESPN2를 통해 방영된 특별 방송을 통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에서 4명, 아메리칸리그에서 5명의 생애 첫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난 곳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렐턴 시몬스(애틀란타)를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던 디 고든도 2루수에서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와 호세 알튜베가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외야도 변화가 심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A.J. 폴락(애리조나)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42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록한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도 첫 수상자가 됐다. 시즌 도중 디트로이트에서 메츠로 이적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상을 받았다. LA에인절스 우익수 콜 칼훈도 첫 주인공이 됐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이들도 있었다.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콜로라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와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도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잭 그레인키와 댈러스 카이클, 두 투수도 2년 연속 최고의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즌 137번째 경기를 기준으로 투수는 최소 137이닝, 포수는 69경기 이상, 야수는 690이닝 이상의 수비를 소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다.
코칭스태프는 같은 리그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자신의 소속팀에 있는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야구연합회(SABR)의 수비 지표(Defensive Index)를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 이 지표는 평균 수준의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와 비교해 해당 선수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지켜냈는지를 측정한다.

※2015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내셔널리그
투수: 잭 그레인키(다저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2루수: 디 고든(마이애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중견수 A.J. 폴락(애리조나)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리그
투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2루수: 호세 알튜베(휴스턴)
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우익수: 콜 칼훈(에인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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