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리바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시 12분만에 '신기록' 세웠다… 얼마길래?
입력 2015-11-11 09:10  | 수정 2016-01-11 10:00
알리바바 / 사진=연합뉴스
알리바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시 12분만에 '신기록' 세웠다… 얼마길래?


중국 광군제를 맞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또 다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北京)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 행사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만에 10억 위안(1813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100억 위안(1조800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으며, 오전 0시 34분 매출액은 200억 위안을 넘어섰습니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하는 한편 애플이 4위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습니다.

대중 수출국 상위 1∼5위는 일본과 미국, 한국, 호주, 독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으로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베스트 판매 외국산 제품 상위 20위에 포진했습니다.

외국으로 많이 팔린 중국산 제품은 여성의류, 휴대전화 액세서리, 휴대전화로 파악됐으며, 소비 규모에서는 홍콩과 미국, 대만, 마카오, 호주가 각각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날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이 870억 위안(15조77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해 할인행사에서는 총 571억 위안(10조2000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장융(張勇)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광군제 행사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모바일 판매에 전력 투구한 것이 특징이라며 전날 밤 모바일을 이용한 판매량은 이미 1억3000만 건에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쇼핑 행사를 ‘전지구 쾅환제(狂歡節·마음껏 즐기는 날)-GLOBAL SHOPPING FESTIBAL이라고 이름 붙인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세계인의 쇼핑 이벤트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수이리팡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갈라쇼도 함께 열었으며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펑샤오강(馮小剛)이 연출을 맡은 행사로, 한류스타 비와 씨엔블루도 참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