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발 스모그에 한국도 '공포'…겨울 한반도 영향 미칠 듯
입력 2015-11-11 07:00  | 수정 2015-11-11 08:12
【 앵커멘트 】
어제(10일)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는 온종일 뿌연 하늘을 봐야 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인데, 올겨울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는 충청과 호남 지역 시내가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희뿌옇게 변한 하루였습니다.

광주와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아지면서,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직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겨우내 한반도 전역이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이나 북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하면 한국에서도 수시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중국 석탄 난방이 시작되면서, 지난 주말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관측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랴오닝성 최대 도시인 선양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56배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랴오닝성 주민
- "지금 앞이 거의 50m 정도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랴오닝성 주민
- "공기에서 기분 나쁜 냄새까지 납니다. 당신도 맡을 수 있을 거예요."

중국에서는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야외활동까지 중단, 차량 통행 시간제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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