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혼조 마감…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 지속
입력 2015-11-11 06:56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3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8.2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4포인트(0.15%) 오른 2081.72를, 나스닥지수는 12.06포인트(0.24%) 떨어진 5083.2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3대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한 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만 좁은 범위에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장중 9월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수를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 이날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월 대비 27만1000건으로, 전망치인 18만5000건을 넘어서자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렸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였다. 지난 10월 미국 소기업 경영자들의 경영 신뢰도는 변화가 없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비자낙관지수가 96.1로 지난달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9월 수입물가는 당초 0.1% 하락에서 0.6% 하락으로 수정됐다.
지난 9월 미국 도매제고 예상치는 0.5% 높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인 0.1% 증가보다 높았으며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아이폰6S의 수요 둔화 우려로 3.15%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애플이 일부 아시아 부품공급회사에 넣는 주문을 줄였다며 이는 제품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프랜차이즈 전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식중독이 발생해 문을 닫았던 식당들의 영업을 제기한다는 소식에 3.32%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내년 원유관련 자본지출이 줄고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8%) 오른 44.21달러에 마쳤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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