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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최강’도 옛말? 쿠바, 첫 경기서 캐나다에 완패
입력 2015-11-10 23:15  | 수정 2015-11-11 09:25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서 0-6으로 패배했던 쿠바 대표팀.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쿠바가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첫 경기를 내주며 꼬였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최근 경기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쿠바는 10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 캐나다에 1-5로 패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기준으로 쿠바는 3위, 캐나다는 7위다. 순위처럼 ‘무난하게 캐나다를 잡고 싶었던 쿠바였지만, ‘무력하게 져버렸다. 첫 경기 시작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반면 캐나다는 첫 경기를 잘 풀어가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투수력과 타력에서 모두 쿠바를 눌렀다. 여기에 운까지 따라줬다. 경기 내내 흐름은 캐나다를 향해 있었다.
캐나다는 1회 선두타자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서 피트 오어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2개의 안타를 추가, 1점을 더 뽑아냈다. 1회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사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 위기서 희생타를 맞아 1실점 했을 뿐 위기를 잘 넘겨 되레 기가 살아났다.
이후 6회까지 양 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캐나다가 7회초 침묵을 깨면서 달아났다. 7회 2사 1,3루서 레네 토소니의 적시타에 이어 상대 폭투가 나오며 2점을 추가했다. 5-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나다는 1~5번 타순에서 3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2명의 선수도 안타를 때렸다. 이에 비해 쿠바 타선에서는 1~5번 타선에서 나온 안타가 총 2개에 불과했다. 쿠바 타선의 중심인 구리엘 형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쿠바 선발투수로는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요스바니 토레스가 나섰지만 ⅔이닝 만에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토레스는 지난 5일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점검을 마쳤지만 본 게임에서 첫 번째 산을 넘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리안 모이넬로가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위안 삼았다.
반면 캐나다 선발 크리스 르루는 5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 KBO리그와 인연 있는 두 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스캇 리치몬드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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