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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강 씨, 왜 쇠말뚝을 박았나…이웃사촌 간 목숨 건 감정싸움
입력 2015-11-10 21:48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계룡산 귀촌부부는 왜 비닐하우스에서 살까.

1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눈에서는 계룡산 자락에 살고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12년 전 귀촌 한 고 씨 부부가 있었다. 이후 우수 귀촌인으로 손꼽히며 귀촌, 귀농 강의를 나서는가 하면 달콤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1년 전 옆집으로 이사 온 강 씨로 인해 고 씨 부부의 단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지난여름, 고 씨 부부가 살고 있던 창고용 주택을 이웃인 강 씨가 구청에 불법으로 신고하면서 고 씨 부부의 생활터전이었던 집이 허물어져 버리게 된 것.

이후 5개월째 비닐하우스에서 먹고 자고하며 살고 있다는 고 씨 부부, 하지만 더 기막힌 일은 새로 집을 지으려 하는 고 씨 부부에게 강 씨가 도로에 대형 쇠말뚝을 박으며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귀촌 12년 차 고 씨 부부와 귀촌 1년 차 강 씨 사이에 벌어진 깊은 갈등! 대체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편, 1년 전 도심 생활을 청산하고 노후 생활을 위해 마을로 들어왔다는 강 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7억 원을 주고 1700여 평의 땅을 매입해 귀농 준비를 하려 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고 씨 부부가 텃세를 부리더니 사소한 시비로 경찰과 검찰에 자신을 고발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강씨는 마을 감사 직책을 맡고 있는 고 씨가 직위를 이용해 동네 사람들에게 자신의 욕을 하고 다니고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거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고 씨 부부가 괘씸해 자신의 소유지만 고 씨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로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강 씨는 마을 사람들의 원성에도 쇠말뚝을 빼기는커녕 홀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도로에 벽을 쌓고 굴착기를 이용해 대형 쇠말뚝을 박고 있다. 강 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했지만, 고 씨 부부는 추워지는 날씨에 비닐 하우스 생활을 하면서도 사과할 것이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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