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진실한 사람 선택"…친박 지원사격
입력 2015-11-10 19:42  | 수정 2015-11-10 19:59
【 앵커멘트 】
친박계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 밑그림이 조금씩 완성돼 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 말에는 과연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걸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작심한 듯, 강도 높게 19대 국회를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뿐인 것 같아서 통탄스럽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생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국회를 겨냥해, 또 한 번 돌직구를 던진 겁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듯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이 직접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언급한지 5개월 만에 또 한 번 선거 심판론을 강조한 셈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친박 인사들에 대한 간접 지원 의미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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