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우조선해양에서 화재…8명 사상
입력 2015-11-10 19:42  | 수정 2015-11-10 20:51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던 선박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8월에도 선박 건조 중인 근로자 2명이 숨졌는데, 이쯤 되면 안전 불감증이 나은 참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크레인 옆으로 검붉은 연기가 퍼져나갑니다.

그 아래로 자전거를 탄 작업자들이 급하게 피합니다.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 5천t급 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불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발생해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성 작업자인 50살 장 모 씨가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화재 당시 탱크 안에는 130명이 있었지만, 비상구를 통해 대피해 화를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 작업자는 많지는 않았고 주위에서 연기도 나고 소리도 지르니까 빨리 대피했습니다."

유독 가스 피해자가 많았던 것은 선박 내부가 단열재로 채웠졌기 때문.

▶ 인터뷰 : 석명기 /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2담당 수석위원
- "탱크 보온 목적으로 둘러싸는 단열재에 불이 붙어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건조하던 선박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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