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조금 훔치다 외할머니 폭행 방조한 20대 패륜 손자
입력 2015-11-10 19:40 
【 앵커멘트 】
외할머니한테서 돈을 빼앗은 20대 패륜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할머니가 가로막자 친구들이 외할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방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활비가 궁했던 무직자 23살 김 모 씨.


외할머니댁에 갔던 김 씨는 외할머니가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뒤 부조금 3백만 원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지난달 18일, 친구 두 명과 작당해 돈을 훔치기로 한 김 씨.

외할머니 혼자 있는 틈을 노려, 자신은 망을 보고 친구들이 현금이 든 손가방을 몰래 빼내도록 지시했습니다.

범행을 눈치 챈 할머니가 친구 앞을 가로막았지만, "죽이지만 말라"는 김 씨의 말에 친구는 할머니를 폭행하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호왕 / 경기 가평경찰서 강력팀 경사
- "CCTV에 차량 번호판이 찍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중앙선을 넘어서 현장까지 이동했고요, 4시간 가까이 집 주변에서 범행 기회를 노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김 씨 일당 3명을 강도치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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