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앵커큐브] '미얀마 봄' 이끈 보라색 손가락
입력 2015-11-10 19:40 
【 앵커멘트 】

미얀마 국민들이 올린 SNS 사진입니다.
자신의 손을 찍은 사진들인데, 공통점이 있죠. 손가락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데요.
아웅산 수지 여사가 마이크를 들고 있는 손도 자세히 보면 새끼손가락에 보라색이 물들어있습니다.
이 보라색 물결을 타고 미얀마 총선에서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군부 정권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웅산 폭파사건을 계기로 우리에겐 '버마'로 익숙했던 나라인데, 1989년 군부가 '미얀마'로 나라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 군부정권이 마침표를 찍게 된 겁니다.
보라색 잉크는 중복 투표를 막기 위해 투표한 사람들에게 찍어주는 것인데, 젊은이들이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해 '미얀마의 봄'을 상징하는 사진이 됐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