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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MLB 진출팀되나? "꿈이 현실화됐다"
입력 2015-11-10 19:37 
미네소타 트윈스/사진=MBN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MLB 진출팀되나? "꿈이 현실화됐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금액을 가장 높게 책정해 연봉 협상의 대상이 된 가운데, 박병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병호는 10일 프리미어 12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대만 현지 적응 훈련중인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 찾아온 언론매체들을 통해 "꿈이 현실화된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이 된 것이 아니라서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포스팅 최고액을 써낸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저도 에이전트 쪽에서 들은 것도 있어서 (몇몇 구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네소타가) 생각하지 않은 팀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고,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미네소타가 포스팅 비용을 많이 적어낸 만큼 기회도 많을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미네소타는 현재 박병호를 지명타자에 적합하다는 평을 자체적으로 내리고 있는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박병호의 수비 위치 등이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자신을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 주 포지션이 1루수라서 1루수로 가는 것이 제일 좋긴 한데, 팀 사정을 모르지 않느냐.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제가 거기에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구단이 위치한 지역이 대도시의 시끌벅적함보다는 조용함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 대해 "예전부터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환경적인 면에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네소타에 기대하는 연봉 등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자존심은 생각하지 않는다. 금액적인 면에서는 에이전트 쪽과 얘기를 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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