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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의 무릎 고민, 끝 모를 ‘도돌이표’
입력 2015-11-10 19:18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외국인 선수 캣벨에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100% 회복되기가 힘든 무릎 상태에 대한 고민이 계속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9-25 23-25)으로 완패했다.
팽팽한 승부였던 1세트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세트 초중반 잡았던 리드를 놓치고 막판 캣벨의 결정적인 범실이 나왔다. 2세트에서는 압도적으로 밀렸다. 캣벨이 세트 중반 이후 벤치로 물러났을 정도였다.
3세트 역시 앞선 상황에서 허망하게 따라잡혔다. 20-15까지 달아났으나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2개에 흔들렸다. 결국 맥마흔에게 연속 5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캣벨 때문에 경기 졌다. 공격성공률에서 보듯이 외국인 선수가 해결 못하면 의미가 없다. 무릎이 아파서 훈련 못 시키고 있는 상태다. 다른 팀은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많이 주면서 감 찾게 해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이렇게 심각한 상태가 될 줄은 몰랐다. 캣벨은 양 쪽 무릎이 모두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범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렇게 아플지 트라이아웃 당시는 몰랐다. 한국에서 훈련을 하면서 무리가 왔고 한 쪽 무릎이 아프니 착지하면서 다른 쪽 무릎도 안 좋아졌다. 점프력 제대로 해야 힘이 제대로 실리는데 팔로만 하려니 실수 할 수밖에 없다. 무릎 상태는 좋아 질 수는 없고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오늘도 홈경기인데 뺄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소영의 부진과도 연결되는 캣벨의 무릎 상태다. 이 감독은 이소영의 공격력이 살아나야한다. 하지만 캣벨이 해결을 못하니 이소영의 부담감이 더 커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책임 져야할 부분은 해줘야 한다. 오늘도 토종 공격수 간의 대결은 뒤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린 게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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