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보다 심한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눈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온라인상에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이 뜨겁다.
지난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행동요령 성격의 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대화 내용을 캡처한 해당 사진은 "00 대학교 군기 클라스(수준)", "00대 신입생 군기" 등의 게시글 제목과 함께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캡처 사진 속 내용을 보면 선배로 추정되는 사람이 모든 대화를 '다', '나', '까'로 끝내고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으라는 내용의 군대식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또 "단과대 건물 정문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한다"거나 "선배들과 밥 먹을 때 수저를 먼저 들지 말고 선배가 부르거나 뭘 시키면 뛰어다니라", "선배들한테 술 받으러 갈 때 음료수잔으로 받으러 갈 것" 등의 강압적인 행동 요구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지잡대인가요?"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노답"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