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슈틸리케호 ‘끊임없이 움직이고 창의적으로 슛하라’
입력 2015-11-10 17:59  | 수정 2015-11-10 18:19
슈틸리케 감독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비훈련에 앞서 준비를 직접 돕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보조경기장)=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48위와 161위. 국제축구연맹(FIFA) 5일 발표 기준 한국과 미얀마의 순위다. 이런 전력 차에 더하여 12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은 홈에서 열리기에 더욱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 이하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보조경기장에서 미얀마전 대비 이틀째 훈련에 임했다. 프로축구 클럽에서 8일 경기를 하는 등 체력적인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세트피스, 7일 이전 경기자 등 나머지 선수들은 부분전술을 연마했다.
부분전술 훈련에서 코치진은 가만히 서 있는 선수가 없도록 많은 움직임을 강조했다. 원투패스 이후 침투과정에서 공을 넘겨준 선수도 이동하여 공간을 창출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선수들이 동료와의 연계 후 슛까지 과정에서 너무 단조로운 패턴이나 속도를 보이면 다양한 방법과 페이스 조절을 주문하기도 했다.

세트피스도 부분전술훈련과 무관하지 않았다. 페널티아크 앞 누구나 직접프리킥을 예상하는 위치에서 키커 옆 1인과 상대 수비벽과 동일 선상에 서 있는 나머지 선수 간의 연쇄적인 짧은 패스로 슛까지 하는 작전을 선보였다. 코너킥도 높이를 활용하기보다는 가까운 쪽 포스트로 차거나 페널티박스 외곽으로 패스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뻔하지 않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얀마를 상대로 다득점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던 슈틸리케 감독의 이틀째 훈련이었다. 한국은 미얀마전을 마치고 17일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