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라클 “스마트폰 기술 적용한 서버로 빅데이터·클라우드 대응”
입력 2015-11-10 17:06 

전세계 대형 정보시스템의 강자 오라클이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신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서버를 10일 출시했다. 새로운 서버로 오라클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오라클 스팍 시스템 서버 3종은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 스팍 T7, M7 서버로 오라클이 새로 개발한 스팍 M7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스팍 M7은 32개 코어를 단일 프로세서에 집적한 제품으로 애플 아이폰의 A시리즈 프로세서처럼 보조 프로세서를 장착해 성능 향상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M7의 보조 프로세서는 데이터 분석 성능을 가속해 빅데이터 분석 등에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애플 A시리즈 프로세서의 보조 프로세서가 모션 데이터를 전담 처리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오라클 스팍 M7은 성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오라클 자체 성능 평가 결과 보조 프로세서를 장착함으로써 아파치 스파크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성능이 기존 시스템보다 6배나 향상됐다. 컴퓨터 성능을 측정하는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20여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실리콘 내에 고급 침입 보호, 암호화 기술을 탑재한 ‘시큐리티 인 실리콘 기술을 적용해 보안 수준을 높이고 암호화 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존 소프트웨어로 작동되던 암호화를 하드웨어단에서 수행함으로써 데이터 암호화를 수행해도 성능이 거의 하락하지 않는다고 오라클은 밝혔다.

이번 서버 신제품 3종은 규모별로 대규모 기업용 IT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적용된다.
존 파울러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썬, 오라클의 합병으로 프로세서 단에서 새로운 혁신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효율성, 빅데이터 분석에 요구되는 성능을 충족하면서 안전한 컴퓨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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