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 연내 금리인상?…회복세 뱅크론펀드 주목
입력 2015-11-10 16:59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뱅크론펀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뱅크론펀드는 투자등급 미만(BBB 이하)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뱅크론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공모펀드 기준)은 0.12%로 3개월 평균 수익률인 -0.86%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는 공모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는 3개월 수익률 -0.63%에서 1개월 수익률 0.20%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도 3개월 수익률 -1.02%로 손실을 내다 최근 1개월 수익률 0.01%로 회복됐다. 신한BNPP시니어론펀드는 3개월 수익률 -1.48%에서 1개월 수익률 -0.23%로 손실 폭이 줄었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가 1420억원(클래스C 기준)으로 압도적으로 크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는 624억원(클래스A 기준), 신한BNPP시니어론펀드는 6억원(클래스A1 기준)으로 편차가 크다.
신규 자금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에만 집중됐다 . 지난 한 달 동안 이 펀드에는 16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와 신한BNPP시니어론펀드에서는 각각 17억원과 300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뱅크론펀드에 1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에 뱅크론펀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 뱅크론펀드는 하이일드펀드와 달리 후순위가 아닌 선순위 담보를 확보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여전히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또 미국 금리인상이 연내 시작되더라도 향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급격한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지만 내년말에도 최고 연 0.7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