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오늘도 양자 접촉...세부 조율하는 듯
입력 2007-09-28 15:00  | 수정 2007-09-28 15:00
베이징에서는 어제 개막한 북핵 6자회담이 오늘로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그 곳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회담 진행 상황 어떻게 되고 있는지? 불능화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틀째를 맞는 북핵 6자회담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수석대표회의로 문을 열었습니다.

1시간 가량 의견을 조율한 여섯 개 나라 대표들은 점심식사 이후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일단 헤어졌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얼마전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북핵 전문가 대표단으로부터 핵시설 불능화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로드맵 작성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이 수석대표회의 직후 또 다시 따로 만나 식사를 같이하며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나라가 이번 6자회담의 성패를 가를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핵 불능화에 대한 의견차가 생각보다 컸기 때문인지, 아니면 의외로 논의가 급진전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회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이렇다할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활발한 양자접촉을 가졌던 덕분인지, 어제 첫 출발도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했던 북한의 시리아 핵 협력설과 관련한 문제도 아직은 불거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대표의 경우 어제 개막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오늘 합의문의 초안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합의문 초안은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정도에는 만들어져 각국이 회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의장국인 중국이 정한 회담기한 30일까지 마무리가 될 수 있겠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6자회담이라 아직 누구도 장담할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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