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벌렌더-클루버-세일’ 박병호가 맞불을 지구 에이스들
입력 2015-11-10 16:16 
박병호가 상대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에이스급 투수들(왼쪽부터 저스틴 벌렌더, 코리 클루버, 크리스 세일).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박병호(29·넥센)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승자로 확정된 미네소타 트윈스. 계약이 확정된다면 박병호는 내년부터 162경기의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특히 같은 지구 팀들과 76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 이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에이스들과의 경기가 박병호 성적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0일(한국시간) 박병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서 성공한 팀은 미네소타로 밝혀졌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공식적으로 미네소타의 박병호 입찰 성공을 확인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다음달 9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미네소타와 단독 협상을 갖게 됐다.
아직 박병호의 미네소타 입성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 그러나 포스팅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미네소타와 계약을 해야 한다. 같은 지구 에이스들과의 대결이 빈번해질 상황.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저스틴 벌렌더(32·디트로이트)가 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1967이닝을 던지며 ‘금강불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20경기 선발에 나서 5승8패 평균자책점 3.38에 그쳐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그렇지만 건강할 경우 선보일 강속구는 분명 위협적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27)도 요 주의 선수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리그 최고수준이다. 이번 시즌 107년 묵은 화이트삭스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70개) 기록을 세웠다.
201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요다노 벤츄라(24)도 박병호와 자주 맞붙을 경계의 투수다. 속구 구속 평균 157.3km에 달하는 벤츄라는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에이스로 거듭나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29·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9승 16패 평균자책점 3.49로 다소 부진한 성적.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최저 득점지원(3.31)의 불운이 그를 덮쳤다. 구위자체는 올 시즌 역시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는 평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