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의 70분의1 車 튜닝산업` 역시 규제가 원인
입력 2015-11-10 16:04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제가 국내 자동차 개조(튜닝) 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튜닝시장은 2012년 기준 100조원 규모로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미국이 35조원, 독일 23조원, 중국 17조원 등이다. 이에 비해 한국 튜닝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미국의 70분의 1 수준이다.
자동차 전체 시장 대비 튜닝시장 규모는 미국의 경우 11%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1.6%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개조 규제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자동차 구조 관련 7개 항목 중 총중량 등 2개, 장치 관련 21개 항목 중 핸들 규격 등 13개에 대한 변경은 승인을 받아야 하고 절차도 5단계로 이뤄져 복잡하다.
미국은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위배되지 않으면 수요자 판단으로 자유롭게 튜닝이 가능하다.
업계는 자동차 튜닝 규제가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완화되면 2020년까지 최대 2만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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