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역사적인 총선 승리, 미얀마 아웅산 수치…알고 보니 '영웅 혈통'
입력 2015-11-10 15:58  | 수정 2015-11-10 15:58
미얀마 총선 아웅산 수치/사진=MBN
역사적인 총선 승리, 미얀마 아웅산 수치…알고 보니 '영웅 혈통'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첫 자유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고의로 총선 결과의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0일(현지시각)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속임수를 쓰려고 고의로 총선 결과 발표를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이날 현재 결과가 나온 하원 54개 의석 중 NLD가 49개 의석을 차지하고,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개 의석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NLD는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부의 집권 여당 고위 관계자도 AFP 통신에 "아웅산 수치 여사에 완패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운명이다. NLD가 정권을 잡고 수치 여사가 국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 민주화 세력의 주축이 된 이유는 그녀의 부친인 아웅산 장군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뤄낸 건국 영웅인 까닭입니다. 미얀마 민주화 세력의 리더들이 먼저 "영웅의 딸인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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