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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최민식 VS ‘히말라야’ 황정민, 개봉 전부터 불꽃 튀는 氣싸움
입력 2015-11-10 15:54  | 수정 2015-11-11 10: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최민식과 황정민. 이 두 거물급 배우가 신작을 들고 나란히 컴백한다. 겨울 극장가는 최민식 황정민 이 두 배우의 ‘빅매치로 뜨거울 전망이다.
‘대호와 ‘히말라야 모두 100억 이상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제작보고회도 9일과 10일 하루 차이로 가졌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NEW와 CJ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이 걸린 정면대결이기도 하다.
최민식 주연의 ‘대호는 ‘암살에 이은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제작비만 자그마치 170억원이 투입됐다. ‘신세계에 대한 향수가 있는 관객이라면 기다리는 시간조차 설렌다.
‘대호는 바로 그 최민식과 박훈정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으로 출연하고, 또 다른 주인공이 호랑이인데 100% CG다. 언뜻 호랑이와 포수의 대결 구도로 생각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드라마 구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나 어른이나 다 좋아하는 호랑이가 나온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호랑이의 모습이 가장 큰 볼거리다. 한국영화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바로미터 같은 작품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최민식은 영화 ‘대호에 대해 인간의 업에 대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12월 16일 개봉이다.
황정민의 ‘히말라야도 잘 빠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최근 몇 년간 실패작이 없는 황정민이 이번에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사다.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까지 연이어 쌍천만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분위기가 좋다.
황정민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았는데, 휴머니즘의 끝을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연기는 두 말할 것 없고 흥행에 대한 기운도 좋다. ‘해운대 ‘국제시장을 성공시킨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히말라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무엇보다 실화가 주는 진정성이 가장 큰 무기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촬영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를 거쳐 몽블랑까지 등반했다고 한다. 실제 4200m 높이까지 올라 촬영했다. 여기에 히말라야 만년설이 주는 압도적인 풍광도 볼거리다.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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