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인혜교수, 대법원 파면 정당 판결에 갑론을박…팬카페 옹호 글까지
입력 2015-11-10 15:38 
김인혜교수/사진=MBN
김인혜교수, 대법원 파면 정당 판결에 갑론을박…팬카페 옹호 글까지

김인혜교수 김인혜교수

김인혜교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제자를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인혜(53) 전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에 대한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김인혜 전 교수가 파면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대 총장을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교수는 제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비롯해 금품 수수, 직무 태만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지난 2011년 2월 서울대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와 함께 김인혜 전교수 팬카페 회원의 옹호글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개설된 김인혜 전 교수의 팬카페에는 2011년 3월 ‘김인혜 교수의 제자분들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 회원은 자신을 음악 전공자라고 소개한 후 김 전 교수에 대해 학생을 존중해 줘야 하는 타인이 아니라 내 소유고 내 자식이라고 착각했던 사람”이라며 김 교수가 아닌 제자분들을 위해 파면 전에 멈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섭고 두려운 스승이지만 그래도 내 편은 그 스승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한다”며 김 교수는 바람직한 스승이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스승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인혜 전 서울대 음대 교수에 대한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인혜 교수는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를 받았다. 대학 때 지도교수님께 하도 무섭게 혼이 나 울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가르쳐왔다”며 폭행의 이유를 밝혔다.

김인혜 교수가 언급한 지도교수는 메조소프라노의 대모로 불리우던 故 이정희 교수였다. 이같은 발언에 故 이정희 교수 제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故 이정희 교수에게 성악을 배웠다는 한 제자는 김 교수의 해명 기사를 보고 동기들이 모두 놀라 전화를 주고받았다. ‘선생님이 우리를 때리면서 가르쳤어?하며 속상해했다”며 존경하는 스승이 매도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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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근 기자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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