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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 복귀 클리퍼스, 멤피스에 진땀승
입력 2015-11-10 15:23 
크리스 폴은 1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폴이 돌아 온 LA클리퍼스가 가까스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94-92로 승리했다. 시즌 5승 2패. 멤피스는 3승 5패를 기록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8점 차 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클리퍼스는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는 크리스 폴이 복귀하면서 공격 흐름이 좋아졌다. 전반에만 블레이크 그리핀이 13점, 디안드레 조던이 9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시에 12개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잭 랜돌프, 마이크 콘리가 공격을 이끈 멤피스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런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클리퍼스가 3쿼터 막판 리드를 잡았다. 맷 반스의 턴오버와 루즈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폴이 모두 성공시키며 67-64를 만들었고, 제프 그린이 덩크슛으로 응수하자 자말 크로포드가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70-66으로 도망갔다.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이 격차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8분 34초를 남기고 마크 가솔의 플래그런트1 파울 때 얻은 추가 득점 기회에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멤피스도 공격자 파울과 턴오버가 이어지며 추격에 실패했다.
4분 29초를 남기고 반스의 3점슛과 폴의 패스 미스를 계기로 한 점 차 승부로 좁혀졌다. 멤피스는 폴과 그리핀의 슛이 연이어 빗나간 틈을 타 토니 앨런이 레이업슛, 콘리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다시 86-84로 기선을 잡았다. 클리퍼스는 J.J. 레딕의 외곽포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 팀이 각각 3점슛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는데 성공하며 한 점 차 상황이 이어졌다. 멤피스는 가솔이 루즈볼 파울을 포함해 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그 중 절반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폴은 0.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리핀이 24득점 12리바운드, 조던이 13득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레딕도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폴은 복귀전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멤피스는 랜돌프가 26득점으로 분전했고, 콘리와 가솔이 각각 16, 1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반스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이전 소속팀을 상대, 8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4쿼터 막판 개인파울 4개로 몰린 상황에서도 끊임 없이 옛 소속팀을 괴롭혔다.
클리퍼스 구단은 경기 도중 그의 클리퍼스 시절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과 함께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1쿼터 2분 35초를 남기고 투입됐을 때는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샬럿 호네츠로 트레이드된데 이어 바로 멤피스로 이적했었다.

※ 10일 NBA 타구장 결과
올랜도 84-97 인디애나
시카고 111-88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17-107 애틀란타
포틀랜드 104-108 덴버
샌안토니오 106-88 새크라멘토
디트로이트 95-109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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