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호’ 최민식 처음엔 “이거 다 CG 아니냐” 걱정
입력 2015-11-10 15:06  | 수정 2015-1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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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10일 서울 강남의 CGV에서 열린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대호 시나리오를 보고 ‘이거 다 CG 아니냐”고 솔직한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노력해도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결국 찾은 답은 강렬한 드라마였다.”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민식은 우리 민족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인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상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업에 대한 소재에 마음이 끌렸다.”며 사냥꾼은 산 생명을 죽여야만 자신이 먹고사는 업을 가지고 있다. 평생 목숨 끊는 짓을 하며 살아온 사람의 결말이 굉장히 서글프면서도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촬영은 영하 20도 안팎의 날씨에 충북 제천, 경기 포천, 전남 곡성, 경남 합천, 남해, 강원도 대관령 등에서 진행됐다.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원하다”는 답을 내놔 영화에 대한 그의 열정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당연히 힘들다. 아무래도 막 살던 사람이 산에서 뛰어다니는 게 당연히 힘들다. 얼굴도 노랗게 됐었다. 그런데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힘들었냐고 물어봤지만 행복했다고 답하고 싶다.”며 많은 동료와 작업했다. 그 순간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이들이 굉장히 사랑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는 일제 강점기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영화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최민식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영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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