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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옥자`, 브래드 피트 제작사와 손 잡았다
입력 2015-11-10 14: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와 손을 잡았다.
10일 제작사 옥자SP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로,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 서비스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 플랜B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로 '월드워 Z',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했다.
영화 '옥자'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라면서 "플랜 B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괴수 영화로 알려지며 내외신을 통틀어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옥자'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 영화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며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은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 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 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전했다.
'옥자'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해 2017년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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