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주택거래 100만건 돌파…2006년 기록깨나
입력 2015-11-10 14:34 

올해 들어 10월까지 주택매매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까지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량도 뛰어 넘었다. 연말까지 올해 총 주택거래량은 지난 2006년 108건보다 10만여건 이상 많은 120만건을 기록해 사상최대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까지 누적 주택매매가 100만8007건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주택거래(100만5173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만큼 올해 주택매매시장이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웠다는 증거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집계하면 올해 총 주택거래가 120만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달에 보통 8~10만 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사상 최대치다. 종전 기록은 주택시장이 과열됐던 지난 2006년 108만건이다.
올해 주택매매가 살아난 것은 무엇보다 심각한 전세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주택종합 전세금은 4.15% 올라 지난 해 1년간 전세금 상승률(3.4%)을 이미 추월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0개월간 무려 8.79%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 급등하고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구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7% 증가한 반면 연립·다세대는 34.5% 늘었고 단독·다가구도 27.9% 증가했다. 최근 서울시내 곳곳에 다세대·연립·다가구 등 빌라 신축 붐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택거래는 지방보다 서울·수도권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수도권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3% 증가한 반면 지방은 10.6% 늘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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