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전하던 두산중공업, 4년만에 수주 10조원 넘을까
입력 2015-11-10 14:11 

두산중공업이 1000MW(메가와트)급 강원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터빈 등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10일 두산중공업은 9일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중부발전과도 1000MW급 신서천 화력발전소 터빈 공급계약을 1044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외에서 잇따라 ‘대어를 낚으며 두산중공업은 2011년 이후 4년만에 수주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수주 가시권에는 1000MW급 신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들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진행 중인데 연내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수주 규모는 총 1조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 베트남 송하우 화력발전소, 강릉 안인화력 발전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등에서 4조원 어치 수주 물량을 쓸어담았다. 하반기에도 인도 하두아간즈 화력발전 프로젝트, 서남 해상풍력 등을 수주했다.
여기에 주력시장인 인도와 베트남에서 연내에 2~3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중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기자재 서비스 부문에서도 2조원대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내 10조원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10조1000억원을 기록한 후 한동안 가라앉앗던 고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금액 7조7716억원을 기록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력발전 시장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마케팅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동, 인도, 베트남 등 종전 주력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내면서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도 10조원 이상 수주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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