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기획…MCN③] 크리에이터 윤쨔미 “일단 시작하고 즐겨라”(인터뷰)
입력 2015-11-10 13:50  | 수정 2015-11-18 09:36
사진=CJ E&M, 디자인=이주영
[MBN스타 이다원 기자] 뷰티 크리에이터 윤쨔미는 ‘챠밍다이어리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수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MCN 스타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유튜버란 개념을 또래보다 훨씬 빨리 접한 그는 현지에서 교육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다 귀국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이후 자신만의 메이크업 노하우와 상품에 대한 꼼꼼한 탐구, 솔직한 사용 후기로 채널 개설 1년여 만에 인기 채널로 거듭날 수 있었다. 평범한 20대에서 1인미디어 스타로 올라선 그에게 크리에이터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Q. 처음 크리에이터에 도전한 계기가 궁금하다

일본 생활 중 습득한 뷰티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이후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화장하는지 알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왔어요. 글로 쓰기보단 동영상으로 보여주면 더 잘 알려줄 수 있겠다 싶어서 얼굴을 가까이 찍고 민낯도 공개했죠. 처음엔 블로그에 영상을 링크시키는 용도로 이용하다가 결국 크리에이터가 됐어요.”

Q. 처음부터 구독자가 많지 않았을 텐데, 인기 크리에이터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방법은 뭔가요?

굉장히 많은 노력이 있었어요. 그 중 구독자들이 절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된 ‘뷰티 하울이란 걸 알게 됐죠. 제 동영상 보고 화장품을 사면 믿음이 간다는 댓글이 많은 편이거든요. 직접 물건을 그 자리에서 뜯고 사용하면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니까 크게 화제가 됐죠.”

사진=유튜브 캡처


Q. 한편을 제작하는 데에 얼마나 소요되나요?

아이디어 기획 후에 콘티를 짜고,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을 구한 다음 본 작업에 들어가죠. 촬영을 오래하는 스타일이라 3시간에서 7시간 정도 걸리고요. 편집도 콘텐츠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이틀 정도 해요. 영상 퀄리티에 욕심이 많은 편이라 좀 더 프로페셔널한 느낌으로 하고 싶어서 다른 크리에이터에 비해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Q. 윤짜미 채널의 강점은 뭔가요?

친근하고 솔직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방송이 돌직구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으실 거예요. 물론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하하. 또 제 얼굴이 까매서 메이크업을 하면 확 달라지거든요. 그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죠.”

Q.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얘기지만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다면 금방 실망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농사짓는 마음으로 먼 미래를 봐야한다고나 할까. 한두 번 영상을 올린 다음 수익금이 1달러도 안 들어와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영상 장비를 욕심내기보단 여러 영상을 올리면서 연습하고 모니터링을 거쳐서 콘텐츠 질을 높여야 해요. 크리에이터 요건이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일단 시작하시고, 마음껏 즐기세요. 그게 해답입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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