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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 브래드 피트와 손 잡았다 `제작 합류`
입력 2015-11-10 13: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이 신작 '옥자'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제작사 옥자SPC 측은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인 넷 플릭스는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 서비스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
플랜B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로 '월드워 Z', '킥 애스'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에 대해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라며 "플랜 B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라고 밝혀 그 동안 괴수의 이름으로 잘못 알려졌던 옥자의 실체를 전했다.
그는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 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 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 2017년 개봉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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