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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칼 간 KBS의 선전포고…‘오 마이 비너스’, 부진 끊을까
입력 2015-11-10 11:12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윤아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육룡이나르샤(13.5%)은 여전히 월화드라마의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MBC ‘화려한 유혹(9.6%)은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KBS2 ‘발칙하게 고고(3.2%)는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종영을 앞두고 있다.

수목드라마는 MBC ‘그녀는 예뻤다(16.4%)가 여전히 독주 중이다. KBS2 ‘객주(10.7%)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지만, SBS ‘마을아치아라의비밀(5.2%)은 여전히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S2는 주말극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KBS2 ‘부탁해요 엄마(29.1%)가 지난달 25일 30.3%를 기록한 데에 이어 지난 8일 두 번째로 30%대 시청률을 돌파한 것. MBC 주말극 2편 ‘엄마(18.2%)와 ‘내 딸 금사월(25.3%)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부탁해요 엄마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주말 예능도 KBS2의 ‘해피선데이(15.8%)가 1위를 지켰다.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해병대특집으로 흐름을 탄 MBC ‘일밤(14.7%) 역시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줄곧 1위를 차지하던 MBC ‘무한도전(14.6%)은 주말 예능 3위에 그쳤다.

사진=MBN스타 DB

◇ 소지섭-신민아의 ‘오마이비너스, KBS의 구겨진 체면 세워줄까

KBS2가 유독 주간극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화극은 ‘별난 며느리에 이어 ‘발칙하게 고고까지 한 자릿수 시청률 굴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굴욕 속에서 제작진은 ‘소지섭-신민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배우의 라인업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오마이비너스는 KBS2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월화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지섭은 SBS ‘주군의 태양 이후 2년 만에, 신민아는 MBC ‘아랑사또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또한 소지섭과 신민아는 과거 한 의류업체의 광고 모델로 함께 활동하며 ‘특급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은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당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연 배우 김남주에게 KBS 연기대상을 안긴 바 있다. 그의 섬세한 연출력에 2014년 KBS 단막극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신예 김은지 작가가 힘을 보태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 이후 새로이 출범하는 ‘오마이비너스가 구겨진 KBS의 체면을 살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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