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급락`…한때 2000선 붕괴되기도
입력 2015-11-10 10:53 

코스피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포인트(0.83%) 내린 2008.93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0.25포인트 내린 2015.45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OECD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국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경계심도 확대돼 3대 지수 모두 1% 안팎 하락 마감했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12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다만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위험자산에 유입됐던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찾아 빠져나가 신흥시장 자금이 이탈하는 계기가 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이 대다수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58%, 섬유의복이 3.12%, 증권이 2.47%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0.20%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5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0% 내리고 있고 한국전력과 LG생활건강도 각각 3.98%, 3.42%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1.35%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4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8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0포인트(1.83%) 내린 659.54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0억원, 2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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